[이코리아] 의대 증원 문제로 의정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당정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언론은 의료계의 직역이기주의를 비판하면서도, 정부가 구체적 협의나 계획 없이 조급하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태를 자초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언론,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어려워...”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의대 증원’을 검색하자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총 1615건의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 보면 9일 412건으로 가장 많은 기사가 보도됐으며, 10~12일에도
[이코리아]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탓에 더위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 국토의 약 10% 이상이 이미 아열대성 기후로 분류됐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6일(현지시각) 올해 들어 7월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7도(℃) 높다고 전망했다. C3S는 "2024년이 작년보다 덥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상 현상이 크게 줄어야 한다"며
[이코리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지만, 추가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6억2420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6억4280만톤)에 비해 4.4% 감소한 것으로,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센터 측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확대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원전과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이코리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가졌다. 대선 판세를 판가름할 첫 토론에서 두 후보는 미국 유권자 관심이 큰 경제와 물가 문제에 공방을 벌였다. 12일 미 대선 TV토론을 주최한 ABC뉴스 등 외신보도를 종합해보면 양당 후보 정책의 공통점은 모두 에너지 공급 확대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두 부호는 각각 트럼프 전 행정부와 바이든 현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양후보의 주요 정책
[이코리아]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택배종사자의 과로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택배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민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2023 생활물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택배를 월평균 10.6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이마트, 컬리 등의 새벽배송 등까지 포함하면 횟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파악된다. 택배종사자의 경우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근로시간의 제한이 없는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택배 종사자의 작
[이코리아] 철강 수출량 세계 3위 우리나라가 탄소저감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주요국 중 가장 경제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녹색 철강 경제학: 세계 그린 수소환원제철과 전통 제철의 경제성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오래된 고로-전로 방식과 달리 수소를 이용해 철을 생산하면서 이러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기술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부산물로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 발생해 탄소 배출이 ‘제로(0)’에 가깝다.철강 산업은 우
[이코리아] 50대 국민연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노령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최소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소 가입 기간을 5년으로 낮추자는 말도 나온다. 는 고령화되어 가는 국제사회에서 주요국들은 어떠한 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봤다.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50대 국민연금 가입자는 674만6천238명이다. 이 중 국민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 가입 기간인 10년(120개월)을 채우지 못하는 가입자는
[이코리아] 뉴스를 보지 않고 의도적으로 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정보량과 부정적인 소식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한 언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22일 발간한 미디어이슈에 실린 ‘누가, 왜 뉴스를 회피하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뉴스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20세 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뉴스 이용과 뉴스 회피’에 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
[이코리아] 전 세계적인 ‘기후소송’의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이 청구인들의 일부 승소로 마무리되면서, 법적 싸움을 통해 기후변화에 맞서려는 흐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2030년까지 2018년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5퍼센트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하는 것을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코리아] 외국인 가사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 문제와 해결책은’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국내 맞벌이 부부의 가사·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 6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한 상태로, 이들은 약 4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다음 달 3일부터 6개월간 서울 시내 각 가정에서 아동
[이코리아] 정부가 주거안정 대책으로 기업을 참여시키는 20년 장기임대주택 공급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전·월세의 대부분이 비등록 임대사업이라 전세사기 등의 위험성도 큰 만큼, 안정적인 자금을 가진 기업들에게 혜택을 줘서 임대주택 사업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민·중산층·미래세대 주거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신유형 장기민간임대주택 공급방안은 부동산투자회사, 리츠(REITs·부동산
[이코리아] 불특정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 음란물이 유포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4년 전 이미 딥페이크 성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지만, 처벌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앞서 국회는 지난 2020년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 처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개정된 성폭력 처벌법은 허위로 제작된 음란물도 처벌 대상에 포함시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가능하
[이코리아] 최근 세계 각국이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첨단전략기술 육성 정책을 집중적으로 내놓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26일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한 이번 계획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향후 5년간 30조 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신속 사업화 총력 지원'을 통해 앞으로 5년간 30조 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해 국가전략기술을 빠르게
[이코리아]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소비자들이 녹색전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소비자의 10명 중 9명은 친환경 제품을 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응답자의 90.7%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6.4%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전기도 친환경으
[이코리아]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언론에서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보수성향 매체에서도 대통령실과 검찰이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및 김 여사의 사과 등을 통해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정기 주례 보고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 결과 혐의점이 없다고 이원석 검찰총장에 보고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6~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이코리아]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 미작동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에서도 호텔 객실 전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며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먼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큰 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는 총 72대의 차량을 전소시켰고, 70여 대의 차량이 그을리는 등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후 조사에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했다는 점이 밝혀
[이코리아]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AI 워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하고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워싱’(AI Washing)은 실제로는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제품이 광범위하게 AI를 활용하는 것처럼 허위로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전혀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기업이 마치 친환경적인 경영을 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그
[이코리아]인공지능(AI) 시대 전력수요 폭증에 대비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전력소요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수급 계획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지난 5월 13일(현지 시각) 20개년 장기의 송전 정책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전기차, 데이터 센터 및 AI의 수요 증가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각 주에 공급하기 위한 원거리 송전선 건설 및 개선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실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
[이코리아] 정부가 ‘진료 면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의사면허만으로 개원과 독립진료 역량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을 쫓아내는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보건복지부는 20일 의료 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의료법 제정 당시의 면허 체계가 (바뀐 것 없이) 이어져 왔고, 독립적 진료 역량을 담보하는 데 미흡했다”라며 제도 도입의 취지를 밝혔다. 제도가 도입되면 임상경험이 없이 의대만 졸업한 의사들이 개원하여 환자를 진료하는 행위가 제한된다.현행 제도에 따르면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에 합격
[이코리아]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공식 발표하기도 전에 개혁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에 세대간의 갈등 양상도 일고 있다.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국민연금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국민연금의 고갈시점은 2055년이다. 이는 5년 전 전망과 비교해 2년 앞당겨졌다. 국민연금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혁은 필수불가결하다.19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연금개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개혁안은 ‘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과 ‘자동안정화 장치 도입’, ‘출산·군복무